낭송시 [스크랩] 겨울 끝에서 부르는 연가 / 김원식 시인답게 2009. 5. 21. 17:02 겨울 끝에서 부르는 연가 시,낭송/김원식잠시, 길을 잃어야겠다.한사코 꽃눈 비비는 봄을 위해 선뜻 길을 내어 주는 겨울처럼가야 할 사랑아. 이연의 경계 허물고자 나는, 내 사람을 기꺼이 보내주겠다.겨울 강, 평생 짝사랑하던 앞산 야윈 그림자를 드리우고 살 듯 가야 할 사람아.처음처럼 나를 살고자 나는, 내 사랑을 기꺼이 반역하겠다.바람이 부쳐온 그대 소금기로 시침 떼듯 홍매화 다시 터져도고까운 내 사랑아시방은 나를 잊고자 나는, 그리움쯤 다시는 발설 않겠다. 잠시, 길을 잃어야겠다. 출처 : 메두사의여행글쓴이 : 물망초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