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가요

[스크랩] 추억의 가요들 - 대학가요제

시인답게 2010. 1. 8. 07:55

이게 도대체 얼마만인가! 결국 30여년 전의 영상을 이렇게 보게 되다니... (역시 과학기술의 발전이 이럴 땐 쵝오~ㅋㅋ)

 

옛날 대학가요제의 노래들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호소력이 있었다. 이젠 이미 추억의 가요들이 되었지만... 그때는 요즘처럼 무슨 아이돌 스타가 있는 게 아니어서 중고딩들이 거의 대딩, 직딩들과 같은 노래를 듣고 자란 것 같다. 결국 중딩~직딩이 같은 노래를 좋아하고 불렀다는 거...

 

이 노래는 1977년 제 1회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탄 서울대 트리오의 곡이다. 고 3때 되지도 않는 실력으로 열심히 3중주로 만들었다. 같은 반 친구들과 연습을 해서 대입이 끝나고 졸업이 가까울 무렵 학교 강당에서 하는 무슨 발표회에 무대에 올린 기억이 있다. 지금 들어봐도 좋은 곡...

 

마찬가지로 1977년 제 1회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탄 서울대 그룹의 <나 어떡해>. 시골 고딩에게 그룹사운드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이런저런 노래책을 보며 기타를 흉내내려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지금도 아른아른... 

 

심수봉... 1978년 대학가요제에 심민경이란 본명으로 나와서 부른 <그때 그사람>. 특유의 콧소리 섞인 노래가 참으로 인상깊었다. 그 다음 해 박정희의 피살 현장에 있었던, 그래서 한동안 현대사의 질곡에서 삶을 이어가다 아줌마가 되어 사람들 앞에 다시 선 사람...

 

사회자는 서울대 농대 출신이라던 이수만... 지금은 잘 나가는 연예인들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이라던가? 같은 무대에서 사회자와 출연자로 나왔던 사람들이 이렇게 다른 길을 걷게 된 거다. ㅡ.ㅡ;; 

 

 

 

 

 

출처 : 한량의 꿈
글쓴이 : 한량의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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