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겨레문인협회 7

졸시 한 편

오래된 잠깐 / 김원식 그때 산자고 피었다던가 소나기 걸음으로 별 목련이 지고 멧비둘기 울다간 그늘만큼 연두의 문을 닫는 사월 그 환한 그늘 한쪽은 문신 같은 기억의 영토 시절 인연이면 더 좋았을 아주 오래된 잠깐이 꽃자리에 몌별을 점등한다 돌아보면 아주 잠깐의 오래 목련이 지고 피던 일처럼 짧았던 한 사람 봄마다 돌아선 발자국을 읽는다 *몌별 袂別 : 소매를 붙잡고 섭섭하게 헤어짐.

한 권의 사람 시, 장웅상 시인

한 권의 사람 시, #장웅상 시인을 읽는다. 한 편의 시가 독자에게는 종교적 치유와 위안을 줄 수도 있다. 필자를 포함하여 시인 다운 시인을 만나기가 쉽지않은 현실이다. 필부는 詩도 자퇴하고, 둔세자로 세상 밖 유배지로 왔지만, 그래도 만나야 될 필연이 분명, 있다. 성정이 고아하고 겸손한 사람, 12개의 학위를 가지고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않는 선비, 1만 시간이 넘는 지식나눔 봉사를 하는 사람. 1년 전부터 필부가 12년 동안 섬기고 있는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담임목사님의 말씀으로 신실하고 순종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 그가 바로 30년 전 훌륭한 영어강사와 학원장으로 인연을 맺은 장웅상 박사다. 영문학 박사, 국문학 석사 외 11개의 학사 학위를 소지하고, 사) 한겨레 문인협회 분과회장인 장시인이 ..

■(알림) 저자 싸인 본 증정■

■(알림) 저자 싸인 본 증정■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네이버 등 온. 오프 라인에서 김원식 신간 [누구도 기다리지 않는 사람] 시집을 판매중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예술 문화원 창작 기금으로 발행되었기에, 부족한 시집을 굳이 구입 광고는 하지않겠습니다. 다만 신간 시집을 구매하신 독자분께는, 저자 싸인 본 1권을 100분 한정으로 저의 답례로 선물하겠습니다. ■ 저자 / 010 3456 - 5180으로 주소 남겨주세요. ■추천사 이정하(시인) 김원식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가슴이 턱턱 막혀온다. 담담히 말하곤 있으나 그 어느 하나 절절하지 않은 게 없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쏟기도 했는데, 그러고 나니 마음이 평온해졌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어서 그의 시에는 풍경이 ..

문학창작지원금 천만원 선정

난분분한 시절인연에 취해 사치를 부렸다가 근신 중이다. 소나기처럼 후드득 지는 목련꽃 같은 세월을, 나만 허덕허덕 모질게 오래 산 것인지. 이내 34년 시살이가 얼마나 하찮고 부족했으면, 한글 공부에 더 정진하라고, 창작 기금 천만원을 준다고 한다. 넙죽 받기도 그렇고, 숙제처럼 좋은 시 한 편 쓰라면 깜냥도 안돼서, 저 지는 벚꽃잎처럼 고민이 구만구천두다. 어이할까나. 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