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면소재지에 한우만 취급하는 전문점이 20여곳이 넘는다면 믿겠는가?
한 시골 면소재지가 한류(韓流)가 시작되고 있다.
'오리고기는 사달라고 해서라도 먹고, 돼지고기는 사준다면 먹지만 쇠고기는 사주더라도 먹지 말라'는 말이 있다.
쇠고기에는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A B1 B2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사람들이 쇠고기보다는 돼지 고기를 선호하게 되었고, 덤으로 전에 그리 수용가 없던 오리고기가 웰빙과 쇠고기에 대한 불신으로 그 수요가 만만치 않다
한 시골 면소재지가 쇠고기를 취급하면서 노랗고, 붉은 간판으로 물들여진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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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진풍경은 전라북도 정읍시 산외면 소재지에서 일어 나고 있는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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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이토록 식도락가들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게 된것은 불과 5~6개월 정도기간....
산외면 소재지도 여느 면 소재지와 같은 전형적인 시골 면소재지였다.
더군다나 정읍시의 외곽 지역으로 완주군 구이면과 접하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전에 부터 소재지에 있는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다가 옆 가게에 가서 그 고기에
술 한잔 하던 것이 입소문을 타고 주변 지역사람들이 모여 들기 시작하였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자
너도 나도 정육점과 고기를 구워주는 식당을 개업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우만을 파는 한우 전문 정육점이 17~18곳,
여기에 손님들이 사온 고기만을 구워주는 식당이 20여곳이 성업중에 있다
이 곳의 영업형태은 3가지의 특징이 있다.
첫째, 고기는 당연히 믿을 수 있는 한우
둘째, 가격이 시중가격보다 훨씬 싸다는 것
셋재, 정육점과 고기를 구워먹는 곳이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고기는 공급하는 가격대 문제 때문에 숫소(아직 젊은 소로)를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맛은 단연 일품이다.
식당마다 다르지만 업소당 평일에는 1마리, 주말에는 2마리 이상이 소비 된다고 하니까
전체하면 평일 20마리정도, 주말 40마리 정도가 소비되고 있다
두번째 가격인데
등심, 안심, 육사시미, 육회가 1근(600그람)에 14,000원
불고기와 국거리는 1근에 10,000원
우족 50,000원, 사골 130,000원, 꼬리 50,000원, 갈비 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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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한우전문점과 식당은 철저히 분업화 되어있다
통상 식육점이 식당을 겸하거나, 식당에서 고기를 사다가 손님에게 되 파는 형태가 아니고
파는 곳과 먹는 곳이 분업화가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누구나 한우고기를 먹고 싶으면 아무 정육점을 가던 쇠고기를 사고
그 다음은 구워 먹거나 기타 요리를 해 먹을 식당을 찾아야 한다
식당에서는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판과 상추등 반찬이 일체 준비되어 있다
이용 가격은 1근당 6,000원 그리고 별도 식사는 추가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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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과 함께 일부 언론기관에서 보도 되면서
지금은 서울은 물론이고, 부산,광주, 대전 등 타 시도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와 전국적으로 고객이 늘어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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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이 쇠고기 판매와 식당이 늘어나자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산외한우마을 번영회'를 조직하고 반드시 한우만을 써야하고, 가격도 똑 같이 받으며, 판매장 청결유지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다하자는 서약을 맺고 고객관리에 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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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현지에 와서 직접 시식을 하기도 하지만 식성에 따라서 몇 근씩 사가지고 가기도 한다.
이에 정읍시와 산외면에서는 방문하는 래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위해서 주차관리, 위생관리 등에 행정력을 쏟고 있으며 이 곳을 단지화 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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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은
정읍시내에서 북면과 칠보를 거쳐 가는 방법과
호남고속도로 태인 IC에서 태인 소재를 거쳐 칠보 방향으로 가다보면 산외가는 길이 죄측으로 있으며
전주에서 가면 완주군 구이를 거쳐 임실군 옥정호 방향으로 가다보면 좌측으로 산외를 넘어가는 길이 나온다.
산외에는 99칸의 김동수 가옥과 송월주 스님의 생가가 있고, 인근에는 칠보쪽으로 통하는 내장산과 운암에 뻗고 있는 옥정호가 위치 하고 있어 관광과 맛있는 쇠고기를 함께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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