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복잡한 강남을 벋어나 광교산자락 나만의 휴식처로
발길을 옮긴다.
벼르고 벼르다가 그동안 애지중지 수집한 L.P 3,000여장이 나를 기다려 주는 곳,
소식도 없이 찾아 준 소싯적 벗들과 막걸리 한 숨배 들며 추억을 들치고
달빛도 교교한 거나한 밤이면 통기타를 들러메고 젊음을 노래하며 어깨를 들썩이는 곳,
시가 있고 음악이 있고 아직도 나는 젊다고 건배를 외치며 그리움을 나누는 곳,
이제 이 곳에 사방이 내다 보이는 황토방 한 칸 들여 글방만 마련하면 대충,
내 이승에서의 욕심은 다 채 울 수 있을 것 같다.
아니구나.
詩다운 詩 한 편 남기고 가야할 무거운 화두가 남아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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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샷이라 화질은 그렇치만 예쁜 여친이 촬영한 것이라 몇 컷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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