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잊으리 마산 문학의
등불 |
6월3일 권환 · 천상병 문학제 제3회 권환 문학제 마산 오서리 일원 들꽃길 산책·백일장·지역문학 특강·시낭송 등 제4회 천상병문학제 지리산 중산리 일원서 이틀간 귀천문학상 시상식·강연·시낭송회·추모행사도
마산 출신 시인 권환(1903∼1954)과 천상병(1930~1993)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문학제가 3일 도내에서 나란히 열린다. 권환문학제는 시인의 고향인 마산시 진전면 오서리 일원에서 올해로 3회째 ‘깜박 잊어버린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행사를 가진다. 천상병문학제는 시인의 문학현장으로 귀천 시비가 세워져 있는 중산리에서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3일 오전 9시 30분 경행재에서 열리는 제3회 권환문학제 개막식은 3·15기념사업회 김종배 회장과 안동권씨 진전종회 권경신 고문이 축사를. 지영 시인이 시낭송을 한다. 이어 권환 유택에서 권경욱 유족대표의 인사. 정선호 시인의 시낭송 후 유택을 참배하는 시간을 가진다. 먼저 오전 10시부터 유택을 비롯한 오서리 일원에서 박덕선 들꽃전문가의 안내로 ‘이야기가 있는 들꽃 길 산책’을 한다. 그리고 경남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권환어린이 백일장(운문. 산문)을 연다.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 옛놀이 한마당 행사도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 만하다. 오후 2시부터는 오서리 면사무소 2층 강당에서 지역문학 특강을 한다. 식전행사로 어린이와 함께 읽는 권환의 아동문학(‘꿈수레’ 어린이들)을 이야기하고. 박철석 시인이 1940년대 후반 마산지역 문학동인지와 마산문단에 대해. 한정호(경남·부산지역문학회 회장)씨가 권환의 문학세계에 대해 특강을 한다. 이밖에 세계시 낭송 행사도 연다. 권환문학제전위원장 원은희 시인은 “권환문학제가 전국민족문학제로 승화될 수 있도록 유택 보존에 이어 문학관을 세우고 생가를 복원하는 숙원사업 등을 통해 문화자산을 공유하고 갈무리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019-554-5051 제4회 천상병문학제는 3~4일 이틀간 중산리 일원에서 열린다. 첫날 오후 7시부터 귀천문학의 밤 및 정기총회를 연다. 평론가 강외석씨가 천상병 시의 궤도와 위상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시낭송과 우정의 한마당 행사를 펼친다. 4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귀천문학상 시상 및 천상병시문학상 시상식을 연다. 한국시사랑문인협회가 시상하는 2006년 천상병시문학상은 홍신선 시인(교수. 동국대문화예술대학원장)이 수상한다.
귀천문학상 수상자로는 김원식 시인. 윤정강 시인. 강신갑 시인이 선정됐다. 시낭송회와 추모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천상병 문학제는 천상병 시인의 작품 세계를 기리고 문학성을 길이 보존하는 뜻과 문학의 저변 확대를 꾀하여 문학적 소양을 드높이고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3년 5월 4일 시인 타계 10주년을 맞아 한국시사랑문인협회에서 개최. 이어져 오고 있다. ☎018-577-3965 이종훈기자 leejh@knnews.co.kr 입력 : 2006-05-31 / 수정 : 2006-05-31 오후 3:00:00 |
*참고. 본 기사는 5/31일 경남 신문에 게재된 본인에 관한 귀천 문학상 수상 기사입니다
(김원식 시인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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