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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문/ 마경덕

시인답게 2007. 6. 14. 12:01
/ 마경덕

문을 밀고 성큼
바다가 들어섭니다

바다에게 붙잡혀
문에 묶였습니다

목선 한 척
수평선을 끊고 사라지고

고요히 쪽문에 묶여
생각합니다

아득한 바다가, 어떻게
그 작은 문으로 들어 왔는지

그대가, 어떻게
나를 열고 들어 왔는지

<작가약력>
전남 여수 출생
200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시향동인
시집 <신발론> 등
출처 : 굴뚝새 시인
글쓴이 : 심은섭<굴뚝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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