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방

[스크랩] 작사 방법

시인답게 2009. 1. 19. 14:36

 

실질적인 도움이 될 지 모르겠네요.

제가 작사하는 방법을 얘기할까해요.

 

작사하는 방법이나 순서사람마다 차이가 있을수 있어요

딱히 이거다라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은 없구요

자신에게 맞고.. 익숙해졌다면 그게 자신만의 방법인 것 같아요.

 

작사라는걸 이제 배우려 하는 분들은

노래를 많이 들으시구요.

 

작곡하는 분들은 노래를 들으면 가사는 안들린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드럼이 들리고 기타 스트링 코드진행.. )

 

하지만 작사가는 노래를 들을땐 가사를 들어야 합니다.

발음이나 문장 단어 등등...

 

발음이라는게 꽤 중요해요.

발음 선택을 잘해야지만 노래의 흐름이 부드러워 지거든요.

그래서 그냥 글쓴거를 마음데로 음을 짜서 불러볼려고 해도

입에 잘 안 붙어요.

중요한건 음악과 가사의 조화입니다.

 

제가 중1때부터 작사가가 되는게 꿈이였어요.

그때는 그냥 무작정 글만 썼어요.

그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작사할때 아이디어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다가 중 3때부터 작사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룰이라는게 있다고 말하기도 뭐하지만

없는건 아니거든요.

 

그때부터 개사라는걸 하기 시작했어요.

개사가 많이 도움을 주는게

곡의 구성을 알게 된답니다.

여러 가사를 찾아서 분석도 해보시고..

개사도 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거예요.

 

음악을 아는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제가 영상문예과를 지원했었는데.. 과가 없어지는 바람에..

실용음악과로 들어갔어요.

정말.. 백지 상태에서의 시작이였죠.

작곡이라는 걸 어떻게 하는건지 알게 되었을 쯤..

저는 작사에 대해 더 알게 되었고

글만 쓸 때보다 많이 늘었죠

그렇다고 실용음악과를 지원하라는 건 아닙니다.

요즘은 대중음악이 좀 더 보편화 되어가면서

작사도 많은 대우를 받고 있으며

곧 작사라는 걸 쉽게 배울 수 있을거예요

작사아카데미라는 곳도 있더라구요.

 

 

 

이번에는 실질적으로 가이드를 받고 가사를 쓰는

저만의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작곡가에게 을 받습니다.

곡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가사가 써지지는 않습니다.

 

저는 며칠간은 그 한곡만 계속들어요

엠피에 다운받아서 화장실갈때도 지하철에서도 밥을 먹을때도

길을 걸을때도 ... 노래가 흥얼거려 질때까지 들어요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죠.

 

이미 처음 한번을 들을때 주제를 정해요.

이별.

이별은 이별인데...

이별하는 상황인지

이별 후의 모습인지..

이별 직전의 상황인지..

 

그리고 들으면서 스토리를 대충 그려봐요

여자가 주인공이고 현재 이별한지 한 2주쯤 되었고

이미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너무 잊으려고 해서

나도 모르게 잊었다고 생각해버렸다.

근데.. 마음은 잊지 못한 상태이다.

 

 

대충 전체 내용을 그렸다면

곡의 구성을 분석하고

어디서 부터 시작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거의 대부분 도입부부터 시작하지만

좋은 문장이나 글이 있다면

중요한 클라이막스부터 만든 후에 앞 뒤의 내용을 만들어간다.

 

구성을 알게 되었다면

verse(a)

pre-chorus(b)

chorus(c)

각 부분의 주제와 짧은 내용을 만든다.

각구성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a부분 시작하는 부분이라서 신경을 써야해요.

노래도 첫인상이 중요하거든요 ^ ^

첫인상이 좋으면 그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듯이

곡의 처음 부분이 끌려야만 들어 보고 싶어지는

생각을 갖게 한답니다.

'아무말 없이 끊어진 전화길 들고서

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해.'

이런식으로 상황을 설명한다던지..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b부분a와 c를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클라이막스를 대변할 수 있는 내용이나

a부분에서 조금더 고조되는 느낌으로 갑니다.

 

c부분 감정이 고조되는 부분입니다.

가사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죠

여기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

가사 전체의 주제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클라이막스만 들어도

노래의 내용과 어떤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딴 부분의 가사는 좋은데

클라이막스가 꽂히거나 끌리는 내용이 없다면

좋은 노래로 사랑받기 힘들어요

 

그리고 브릿지 부분..

이 부분은 없는 경우도 있고 있을 경우도 있습니다.

브릿지 부분은 클라이막스를 한번더 강조해 주거나

아니면 또다른 반전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나서 각 구성의 글자수를 찾아요.

그리고 주제와 짧은 내용에 맞춰

글자수를 따라 내용을 만들어갑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불러보면서 정리합니다.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가사를 쓴답니다.

 

유명한 작사가들도 말하고 있는 가사 쓸 때의

중요성은.. 메모입니다.

그리고 쉬우면서 음악과 조화가 되어

입에 잘 달라붙는 가사.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

 

그냥 짧은 글을 쓰는것도 메모가 될 수 있습니다.

메모수첩 아이디어 창고입니다.

메모해두는 습관 자체가 시작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갑자기 기회를 잡아 시작하게 될 때

당황하지 않고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세요.

준비되어 있는자가 곧 실력 있는 자입니다.



(출처 : write..write.. - 싸이월드 페이퍼)

출처 : 최 권열 노래교실
글쓴이 : 예쁜여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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