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이 아닌 당일 산행으로선 긴 여정이었다.
그닥 높지 않은 산 이었지만 갖출 건 다 갖춘 산이었다.
먼 길 달려온 산악인에게 실망을 주지 않은 아미산이었다.
되오는 길,
구미 금오산 아래에서의 추억은 오랫동안 회억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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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첫 깔딱은 힘에 부쳤다. 발목 부상으로 인해서...,
힘든 것도 잠시, 내가 왜 산에 오르는지를 아미타불 바위는 결코 실망을 주지 않았다.
무엇을 비우고 V자를 짓는가? 아직 비워야 할 것이 너무도 많다.
첫번째 무시봉에 앉았다. 이제 고삐를 당겨 정상을 가기 위해 숨을 고르는거다.
육산치고는 암릉이 아름다운 산, 아미산 정상을 밟았다. 하산 시간이 촉박하다.
하산 길, 굽은 소나무에게 한 수를 배우며 웃다.
백애 ! 아자 아자 . 내일을 향해 뜨겁게 사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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