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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농 담 / 이문재

시인답게 2006. 5. 31. 11:57

농담 /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한다

출처 : 농 담 / 이문재
글쓴이 : 시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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