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출처 : 굴뚝새 시인
글쓴이 : 심은섭<굴뚝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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