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3일.
시월이 다 가기전에 단풍 섶에 마음을 뉘이려 명지산행을 떠났다.
계곡 물소리를 따라 낙하하는 단풍들, 그리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첩첩 산 줄기들이 장관이었다.
오늘 하루도 낯선 얼굴들과 영원의 갈피 속에 추억을 켜켜이 쌓으며
서로의 행복을 나누었다.
시월 단풍들이 켜는 가을의 소야곡을 들으며 내 마음도 달아서는
농익은 시 한 편 마음에 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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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자기 소개를 하고 있는 시객.
가볍게 워밍업을 하고,
산중한담을 나누며 들머리에 들어 선다.
잠시 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숨을 고른다.
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지친 마음에 서로의 정을 나누며,
시월 단풍을 배경으로 한 컷,
농익은 대화를 나누며 파안대소, 즐거운 점심 식사.
점심 동지들과 세월의 한 폭을 담는다.
드디어 1267m 명지산 정상 인증 샷. 땀 흘리며 오른 이유 정상에 있었다.
허공을 바라보며 산우들과 다 함께 정상에 오른 감회에 젖다.
멀리 화악산을 바라보면서 산을 오른 이유를 알 법도 하다는 듯...,
하산길 단풍 아래에서,
다시 하산길에서,
잠시 단풍 섶에서 나를 내려 놓는다.
하산 길 동지들과 추억쌓기.
가을 산 계곡 수채화 속에 인물을 담다.
지는 단풍을 풍경 속에 가두다,
하산 완료 기념, 흥건한 단풍들과 이별을 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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