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진도 동석산 암릉산행, 소치 허련선생의 운림산방

시인답게 2012. 4. 29. 12:41

진도.

작정하고 무박으로 떠난 섬 산행,

진도 앞 바다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서 장엄한 일출을 보았습니다.

진도 앞 바다를 발 아래 죄 펼쳐 놓고 절경인 동석산 암릉 산행에서

암벽 등반의 짜릿한 스릴을 즐겼습니다.

오래 전부터 갈망했던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 선생의 운림 산방을 찾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내게는 참으로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진도읍 사랑방에서 남도 음식의 정수를 보여준 '장어탕'의 깊은 맛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각인 되었습니다.

모세의 기적 진도 앞 바다에서 일출을 배경으로 ...,

전 산행의 70%가 암벽 등반인 진도 동석산의 위용.

로프를 타는 스릴까지.

암벽은 맨 손에 와 닿는 바위의 촉감이 압권입니다.

가야 할 길이 암벽의 연속 입니다.

소치 허련 선생의 기념비 앞에서 시객 또한 마음을 다잡아 본다. 좋은 시 한 편만 남기자고...,

운림산방 을 뒤로 한 채...,

소치 선생의 매화 한 폭.

고귀한 겸손의 꽃, 백동백을 볼 수 있는 겹 행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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