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내 먼저 그 길 위에 섰네 / 김원식 내 먼저 그 길 위에 섰네./백애 김원식 어제 같은 사랑을 살지 않겠노라고 어둠 속에서만 그리움을 펼쳐 보았지. 비틀거리며 추락하는 별똥별처럼 흔들림으로 흔들림의 중심을 잡던 길. 바람의 속삭임으로 파종된 그리움은 허공의 가슴팍에 운명처럼 또 피겠지. 노을의 배경이 된 산 그림.. 낭송시 2013.07.02
[스크랩] 수선화에게 - 정호승 (낭송:박운초)| < 수선화에게 정호승 . 낭송 박운초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 낭송시 2012.01.26
[스크랩] 너를 만나고 싶다 / 김재진 / 낭송: 오미희 너를 만나고 싶다. (시: 김재진 낭송: 오미희)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소한 습관이나 잦은 실수 쉬 다치기 쉬운 내 자존심을 용납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직설적으로 내 뱃고 선 이내 후회하는 내 급한 성격을 받아드리는 그런 사람과 만나 스스로 구워둔 금속에 고정 된 채 시멘트.. 낭송시 2010.10.14
[스크랩] Re:황정산에서 길을 묻다 황정산에서 길을 묻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돌아서면 뒷모습도 스스로의 것임을, 해질 녘 겨울 강가에 산 그림자를 배경으로 남긴 사랑도 사람의 간격이 만든 자화상 인 것을. 산에 오른다. 다가서기 전에는 결코, 아무것도 내어 보여 주지 않는 산 그 길의 관념 속으로 들어선다. 나에게로 드는 길을 .. 낭송시 2009.12.03
[스크랩]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 고정희 메두사의여행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 고정희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기다림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 그 불 다 사그러질 때까지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 낭송시 2009.09.21
[스크랩] 겨울 끝에서 부르는 연가 / 김원식 겨울 끝에서 부르는 연가 시,낭송/김원식 잠시, 길을 잃어야겠다. 한사코 꽃눈 비비는 봄을 위해 선뜻 길을 내어 주는 겨울처럼 가야 할 사랑아. 이연의 경계 허물고자 나는, 내 사람을 기꺼이 보내주겠다. 겨울 강, 평생 짝사랑하던 앞산 야윈 그림자를 드리우고 살 듯 가야 할 사람아. 처음처럼 나를 .. 낭송시 200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