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천왕봉에 오르다. 11월 13일 토요일 새벽 다섯시 반, 두시간도 채 수면을 이루지 못하고 네 시간을 넘게 버스를 타고 영암 월출산 입구에 도착 했다. 누가 하라고 하면 이런 악조건 하에서는 산행을 못한다 하련만, 입구에서 바라다 보이는 월출산의 장관에 마음이 먼저 산에 오른다. 늦가을 단풍의 환영을 받으며 암릉의 .. 산행방 2010.11.25
10/11/06일 148번째 만추 청계산행 아주 특별한 만추의 청계산 산행을 했다. 시객과 단 둘이 호젓한 산행을 한 여인, 첫 산행이었지만, 옛골 - 이수봉 - 석기봉 - 매봉 - 옛골 코스를 완주해 주었다. 시객에게는 개인적으로 148째 청계산 산행이었다. 늦가을의 정취 몇 장을 남긴다. =============================================================================.. 산행방 2010.11.10
시월의 마지막 날, 147번째 청계산에 오르다. 2010년 10월 31일, 147번째 청계산 단풍 섶에 올랐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날, 가슴 한 자락을 슬어 내리는 회억. 그 무엇인가를 따라 길을 나섰습니다. 다시, 11월 입니다. 이제 길위에서 길을 찾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리워하다가 목과 숨을 다해 사랑 짓다가 가을처럼 지고 싶은 날입니다. 흘러가는 .. 산행방 2010.11.02
2010년 10월 23일 명지산에 오르다. 2010년 10월 23일. 시월이 다 가기전에 단풍 섶에 마음을 뉘이려 명지산행을 떠났다. 계곡 물소리를 따라 낙하하는 단풍들, 그리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첩첩 산 줄기들이 장관이었다. 오늘 하루도 낯선 얼굴들과 영원의 갈피 속에 추억을 켜켜이 쌓으며 서로의 행복을 나누었다. 시월 단풍들이 켜는 가.. 산행방 2010.10.27
가야산 산행 10월9일 한글날, 집결지 중앙공원에는 먼저 온 친구 케이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38년만에 만물상 등산로를 개방한 가야산, 마음은 먼저, 백련암 앞 뜰 상사화에게 가 있었다. 산은 다가서기 전에는 결코, 스스로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데 가야산은 달랐다. 오를수록 비경이요.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면.. 산행방 2010.10.16
30년만의 추억 찾기 /인왕산 북악에 가다. 10월 2일 토요일. 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렸다. 30년전의 추억찾기 산행을 떠나는 시객의 마음처럼. 광화문을 지나 사직공원 쪽 성곽길로 들머리를 잡았다. 대학시절의 발자욱들이 자꾸만 일어서는 사직동길과 자하문 청진동 길, 인왕산에 올라 옛 추억을 내려다보며 깊은 상념에 젖어 마음이 흐리다. 북.. 산행방 2010.10.10
10/9/8일 광교산행/ 마음을 게우러..., 곤파스가 세상을 흐트러 놓은 날 광교산행을 했다. 무릎 부상 이후 무려 8개월만에 남부 산악회 가족들과 함께 한 첫 산행, 감회가 새로웠다. 다행이 산행 스피드, 체력, 그리고 무릎 인대는 큰 문제가 없었다. 산행대장인 항아대장과 백작 회장님이하 함께 산행한 산우님들,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 속으.. 산행방 2010.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