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바퀴

요즘 건강이 좀 안 좋았지만 나에게 엄격 하고파 산행에 동참했다. 가을 공기를 가르며 아침 일찍 출발, 이른 가을 산인데 너무 많은 등산객이 몰려 많이 혼잡하고 너무 시끄러웠다. 자소봉에서 내려다 보는 가을 하늘과 소백산 줄기, 기암절벽 병풍 바위 안에 자리잡은 청량사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

몇년만에 다시 찾은 치악산..., 계곡 하산 길이 넘 진부했던 산행이었다. 예전 같지 않은 치악의 자태가 구룡사 탓일까? 구룡사 화재 이후 복원하는 현장이 참 어이가 없었다.

8월 31일.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치열하게 울음공양을 하던 매미소리가 제 풀에 지친 여름의 끝자락. 계절의 진실을, 가을의 초혼을 내 먼저 느끼고 싶어 내설악 십이선녀탕 계곡 산행을 했다. 계절은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고 했던가? 사람만이 희망이 아닐수도 있다는 속가의 화두를 짊어지고 청명한 ..

8월 24일 단양과 제천에 있는 월악산 자락 옥순봉 구담봉 산행을 하였다. 충주호를 품고 있는 옥순봉과 물에 비친 거북 형상의 구담봉 산행, 유유히 단양 팔경을 가르는 유람선을 바라보며 뙤약볕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는 시객. 구담봉을 오르는 암릉 산행, 휴~ 정말 더웠다 옥순봉에 올라 발 아래 충주..

7월 13일 토요일, 주왕산 절골 산행을 위해 무박 산행을 떠났다. 주산지에서 2002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촬영 했던 주산지. 그해 청룡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던 인생의 사계를 영상에 담았던 영화. 물안개 피어 오르는 주산지에서 옛 추억을 회억하면서 아침 산행을 시작 ..

비 개인 일요일(6/3일) 햇살의 환한 웃음소리 들으며 몽블랑 형, 밤비 누이, 그리고 저 백애, 늦게 합류한 산야로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청청한 하늘, 구름의 손 짓을 받으며 유쾌한 산행을 하였습니다. 계곡에서의 피서는 동심으로 돌아가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잔의 커피를 끓여 마시며 나..

2008년 6월 14일, 15일 지천명을 앞 둔 내 인생의 한 획을 긋는 날이었다. 3일 동안의 심한 몸살로 끝내, 포기를 하려 했던 14 시간의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천헤의 신비스런 코스에 대한 도전. 보슬비 내리는 신흥사 주차장을 새벽 세시에 출발 비선대를 향한 산행이 ..

산오름과의 인연이 깊어 가는 것 같습니다 문막 고려 승마장에서 정기 모임이 있는 날인데, 불행인지는 모르나 어깨가 탈골 돼 갑자기 산행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까지 산행 예약을 해야 됨에도 불구, 사과 반쪽의 배려로 속리산행에 몸을 실었습니다 언제나처럼 반가운 산 벗들과 함께 ..., 몇..

요 몇일 병원 신세를 진 시객은 오기가 발동했다. 벌써 혈압에 혈액 순환을 걱정 할 나이던가? 아니 한 겨울에도 앓치 않던 목감기를 오뉴월에 목이 쉬어 파릇한 젊은 날을 이대로 보낼 수는 없쟎은가? 마음에 생각이 많아 부서진 육신의 병이리라. 그래 그렇다면 나를 비우고 나를 더 채찍 하자. 뭐 이..

비슬산 유가사 산문에서 마음을 비우며 정상 부근 참꽃 앞에서 동료 시인인 서지월 시인의 시비 앞에서(밤비 누이, 사과 반쪽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