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회 천상병문학제 공지 제13회 천상병문학제 공지 아래와 같이 제 13회 천상병 문학제 일정을 공지합니다. 저희 한국스토리문인협회가 한국시사랑문인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금번 행사에 전국의 문인 및 동인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출발장소 : 10월 10일 토요일오전 9시 동대문 우체국.. 천상병문학제 2015.09.09
고추 꽃처럼 피어나다 고추 꽃처럼 피어나다 갈 곳 없는 봄 날 수런거리는 앞산에 들었습니다 농을 치는 조팝꽃 난장에 온통 넋이 팔려 있을 때 전화가 온 건 그때였습니다 ‘고추 꽃잎은 몇 장이야?’ 참 뜬금없는 살가운 안부입니다 건들건들 태연한척 살아온 날들 비련의 종소리 아직도 깊은데 습벽처럼 마.. 자작시 2015.07.29
치열한 사랑 치열한 사랑 참매미 울음소리 왁자하다 나무라지 마라 면벽 수수천일 암흑 속에서 피울음을 틔웠다 지상에 남겨야 할 푸른 유언 짧은 사랑의 상속자를 찾는다 시한부 방성통곡 최초이자 최후인 너를 부른다 치열한 이별가다 2015,7 백애 김원식 자작시 2015.07.21
위대한 진실 위대한 진실 혀로 부화된 거짓이 말보다 먼저 길이 되었다 전북 완주군 경천면 용복리 35 수령 200년 보호수 느티나무 세수 81년 피 보호자 지채순 거짓이 클 수 없는 나무와 사람의 터 그 길 끝에 엄마라는 돈호법이 항상 서 있었다 白愛 김 원 식 자작시 2015.07.08
향기 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김원식 향기 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 김원식 젖몸살을 앓는 자목련 그늘 섬에 부려놓은 마음이 먼지 같은 날 노고지리 울다 간 자리 더는 쓸쓸한 오후 기별도 없이 소싯적 벗이 찾아왔습니다 산 벚꽃 안주 삼아 한 잔술 치다보면 거나해진 석양은 서산마루를 뉘엿거립니다 말없이 어둠을 따라 .. 자작시 2015.04.03
어머니의 망부가 / 김원식 어머니의 망부가 / 김원식 -아버지 한가위 아침 피묵리 새들은 울지 않았다 장선천 소리도 잠시 가던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운 내님이여 그리운 내님이여 언제나 오시려나.’ 몸이 성치 않아 입춘에 떠난 남편 산소를 처음 찾은 아흔의 뜬금없는 노래는 끝났다 한참을 기다려도 남편의 .. 자작시 2015.02.24
무시래기 / 김원식 무시래기 / 김원식 뒤안 텃밭 청무는 여섯 식구의 한 철 희망이었다 허청 서까래에서 벌서듯 가난을 말리는 너는 애비를 닮았다 그 많던 논밭뙈기 투전판 담배 연기로 다 날리고 장작불로 푹 삶은 회한의 소금기가 천릿길을 걸어 왔다 자라 등 같은 손으로 동여 보낸 홀아비의 푸석한 반.. 자작시 2015.01.30
[스크랩] 시인들이 말하는 우리 시단의 문제—《문예바다》`창간 1주년 특집 설문조사`에서 시인들이 말하는 우리 시단의 문제(抄) —《문예바다》'창간 1주년 특집 설문조사'에서 계간 《문예바다》에서 창간 1주년을 맞아 시인들에게 ‘현대시의 기능과 역할’이라는 큰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에 모두 85명의 시인들이 참여했다. 시적 리터러시(literacy)와 창.. 창작방 2015.01.30
[스크랩] 첫사랑 / 이윤학 첫사랑 / 이윤학 그대가 꺽어준 꽃, 시들 때까지 들여다보았네 그대가 남기고 간 시든 꽃 다시 필 때까지 <이윤학시인> *199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청소부> <제비집>이 당선되어 등단 *詩集으로, <먼지의 집> <붉은 열매를 가진 적이 있다> <나를 위해 울어주는 버.. 추천시 201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