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개망초 속도 좋다고? 망국초의 설움 안고서 설상화 반상화 지천에 퍼질러 앉아 웃고 있다. 딸년 북망산 길에도 사랑이 진 자리에도 천지간에 질퍽한 소금꽃. 기다림에 허옇게 질려 바람 앞에 엎드려 살아도 자귀나무 꽃 부럽지 않다. 흔한 꽃 함부로 피었다고? 속없는 소리마라. 마음의 키.. 자작시 2012.07.02
제4회 천상병 문학제,귀천 문학상 김원식 시인 수상 제4회 천상병문학제가 2006년 6월3~4일, 지리산 천왕봉 발아래 중산리 귀천시비에서 열렸다. 문학제에 참가한 협회시인 및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수상을 계기로 下心을 가지고 詩 공부에 더욱 정진하여 울림이 깊은 좋은 시를 창작하도록 가일층 노력하겠다. 아직 행갈음조차 깨치지 못한.. 자작시 2012.06.05
데칼코마니(아버지) 데칼코마니 ―아버지 아버지는 칭찬도 화를 내며 하셨다 전교 우등상을 받던 날 궐련을 물며 아버지는 혀를 차셨다 “노름판에 논밭뙈기 다 날려 불고 쩌것을 어찌 갈켜. 먼 조화랑가.” 눈보라에 빈 장독 홀로 울던 새벽. 몰래 생솔가지로 군불을 때주시며 한숨이 구만 구천 두이던 아버.. 자작시 2012.05.08
등나무 꽃, 달빛 아래 (불영 계곡 등나무 꽃 아래의 시객) 등나무꽃, 달빛 아래 ―5월 광주 고단한 함성을 허공에 올린다 그렁한 육신을 말리며 생채기 난 외침들 포도 알갱이처럼 매달려 있다 이미 견고해진 혈흔들 더는 견디지 못할 침묵에 폐허가 된 이력을 소각한다 달빛 아래 등나무꽃 울던 날 명치끝에 박.. 자작시 2012.05.08
진도 동석산 암릉산행, 소치 허련선생의 운림산방 진도. 작정하고 무박으로 떠난 섬 산행, 진도 앞 바다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서 장엄한 일출을 보았습니다. 진도 앞 바다를 발 아래 죄 펼쳐 놓고 절경인 동석산 암릉 산행에서 암벽 등반의 짜릿한 스릴을 즐겼습니다. 오래 전부터 갈망했던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 선생의 운림 산방을 .. 산행방 2012.04.29
[스크랩] 국내 각종 문학상 안내 각종 문학상 안내입니다. 시상명칭 시상기관 제정연도 시상분야 3.1문화상 동상운영위원회 1960 종합 4.19문화상 동상운영위원회 2000 종합 가람시조문학상(3) 전북 익산시 2000 시조 강원공무원문학회 문학상 강원공무원문학회 2002 종합 강원공무원문학회 신인상(7) 강원공무원문학회 1996 종.. 창작방 2012.04.22
[스크랩] 개그맨 김형곤 추모 1주년 추모사( 한 숨배 들고 난 후.......,) 오늘 한잔 했습니다. 이 녀석이 갑자기 보고 싶더군요. 영화 타짜를 같이 하려다가 못하고 갔는데 오늘 허영만 선생을 만나 대포 한잔 하면서 그만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는게 힘들수록 그리움의 골은 더 깊어지나 봅니다. 부디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 하십시요. 빈 자리가 커 .. 사랑방 2012.04.03
[스크랩] 가을의 초대장 / 김용화 가을의 초대장 / 김용화 가을이 나에게 초대장을 보내왔습니다 꼭 오시라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만 그대와 함께 가고 싶습니다. 만약, 그대가 못 갈 사정이 생기시더라도 죄송하지만 그대의 시간을 훔칠 계획입니다. 나뭇잎마다 시화전을 한다는군요 예쁜 잎새에 시를 한편 쓰고 색깔을 .. 사랑방 2012.03.06
[스크랩] 권재효의 시 읽기 (2) - 이형산의 "황소의 삶" ” 범상함과 그렇지 않음의 차이 이형산의 <황소의 삶>은 범상함과 그렇지 않음의 차이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보아진다. 사실 이 시는 하마터면 범상함에 머물렀을 뻔하였다. 텍스트를 검토해보면 그 이유를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늘 짊어진 것은 멍에였다 그를 그림자처럼 .. 추천시 2012.02.26
2월 정기산행 홍천 장락산행 장락산1 얼어 붙은 홍천강을 내려다 보며 아이젠을 하고도 미끄러지는 가파른 비탈 길 산행, 체감온도 25도, 추위를 잘 견디는 시객도 손이 너무 시려워서 점심을 거르고 양주 한두잔으로 추위를 녹였다. 북풍에 부서지는 눈발 속에서 폐부 깊숙히 살얼음 같은 공기를 마시며 한발 .. 산행방 2012.02.11